전체 글 (490)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해주3차캠페인] 1. 또 한 번의 시작 이 3번째 연해주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후원을 위한 캠페인입니다. 3차 캠페인은 지난 두 번의 캠페인과 다릅니다. 우리 의 젊은 활동가 이고은 선생이 앞장서시게 되었고, 의 무용활동 지원을 넘어 민족학교의 재정난 타개 노력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의 연해주 캠페인은 2022년 3월에 처음 시작됐습니다. 재일동포와 한국동포들이 힘을 합쳐서 재러동포들을 후원했습니다. 당시 연해주 에 병설된 예술단 에 60여벌의 무용의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첫 캠페인을 위해 일본에서 신휘호, 김홍영, 정세화 선생께서 수고하셨고, 한국에서도 최명철, 정에스더 선생이 애를 쓰셨습니다. 앞장은 이분들이 서셨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한국에서만 84명의 개인과 10개 단체가 3백34만원의 성금을 보내.. [대륙17학교] 46. 남문희 강연 (4) 화약고 남문희 선생의 강연이 끝나고 애프터 자리에서 제가 질문드린 것이 있습니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의 수구정부가 아니라, 문재인과 유사한 민주정부가 들어섰다면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지 않았을 수 있을까요? 이는 미국의 중국 봉쇄 의지와 능력이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나 능력을 압도할 만큼 강력했는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다시말해, 한국이 어떻게 나오든지 상관없이, 미국이 이런 방식의 신냉전으로 돌입할 수 있었겠느냐고 물었던 것이지요. 남문희 선생의 대답은 뜻밖에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한국 전쟁 이후 미국은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을 추진해 왔지만, 한국 국민의 반일 감정과 한국 정부의 반일 정책 때문에 번번이 실패해 왔다고 합니다. 전두환 때에 일본의 나카소네와 미국의 레이건이 이를 시도했다가 한국.. [대륙17학교] 45. 남문희 강연 (3) 러시아의 재등장 미국이 자국의 경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중국을 봉쇄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을 때, 러시아가 등장합니다. 미국은 미소 냉전에서 승리한 이후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때 세계적 패권국가였던 러시아가 그리 만만할 리가 없지요. 썩어도 준치라는 말도 있으니까... 미국의 압력으로 아직은 경제력은 물론 군사력에서 미국에 열등한 중국으로서는 누구의 도움에라도 손을 내밀 것은 뻔한 일입니다. 동아시아에서 평화가 교란되는 것을 억지해야 하는 러시아로서는 미국의 압력이 커질수록 여기에 균형을 잡아야할 필요를 느낍니다. 러시아는 2016년 중국에 S-400 미사일과 레이더를 판매한 바 있습니다. S-400 미사일은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 발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이 있습니다. 둥펑-21.. [대륙17학교] 44. 남문희 강연 (2) 미국의 중국 봉쇄 2010년 중국의 둥펑-21D 개발이 완료되고 2012는 이를 발표하면서 실전 배치에 들어가자, 공지전투(Air-Land Battle) 개념으로 중국봉쇄를 기도했던 미국의 전략이 무력화됐습니다. 이에 미국은 중국 봉쇄의 대안으로 공해전투(Air-Sea Battle)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항공모함을 이용한 공중공격과 핵잠수함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을 합동으로 시도한다는 것이지요. 이는 중국영토를 직접 공격한다는 점에서 핵전쟁을 유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전략입니다. 공해전투 전략에 더해 미국은 중국의 연안에서 중국의 석유수송로를 봉쇄하는 전략을 가동했습니다. 원유가 부족한 중국의 약점을 이용해 석유수송로인 말래카 해협을 차단함으로써 석유공급을, 그리고 파키스탄과 미얀마에서 공급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도 차단한.. [대륙17학교] 43. 남문희 강연 (1) 미드웨이 해전 11월 마지막 화요일, 저는 일본 취재를 마쳤고, 대륙학교 17기 동문들은 중국 답사를 마친 후 남문희 선생의 강연을 듣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캠프 데이빗과 보스토치니 회동의 배경과 결과를 설명하는 대단히 실제적인 강연이었습니다. 강의든 논문이든, 강연이든 에세이든, 큰 그림과 세부사항을 동시에 서술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큰 그림과 세부사항을 자주 왔다갔다 해야한다면 이해하기가 더더욱 힘들지요. 남문희 선생의 강연은 그 점에서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미사일의 종류와 사거리를 설명하자마자 이를 한미일과 북러중 사이의 동아시아 세력판도 변화를 서술하는 데에 활용했던 것은 실로 설득력의 압권이었습니다. 2시간 반에 걸친 남문희 선생의 강연이 끝난 다음, 저는 무서운 느낌이 들었고,.. [도호쿠2023취재] 59. 후기 일본 도호쿠 취재를 마쳤고, 취재기도 마쳤습니다. 취재기 쓰는 데에만 약 3주일이 걸렸네요. 제 게으름 탓도 있지만, 역시 서울 생활이 바쁘군요. 자료만 찾으러 다니면 되었던 취재 기간이, 몸은 고달파도, 마음이 편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취재기는 처음부터 과 에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할 때는, 특히 첫 조사지였던 모리오카에서 대박이 터졌을 때는, 이 취재기가 1백회까지 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야무지기만 했던 꿈이었습니다. 만일 조사한 자료를 꼼꼼하게 읽고 그 내용까지 맥락에 맞추어 해설할 수 있었다면 1백회를 쓸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 그럴 시간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취재기는 일단 취재 여정과 새로 발견된 자료의 제목을 소개하는 데에 그친 감이 있습니다... [도호쿠2023취재] 58. 나리타와 인천 취재를 끝내고 나리타에 도착했습니다. 일부러 늦은 비행기를 예약한 것은 마지막 날까지 취재를 하기 위해서였는데, 도서관이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덕분에 여유를 즐겼고, 공항에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심지어 아들과 아들 여친한테 줄 작은 선물까지 샀습니다.^^ 탑승을 기다리면서 8박9일의 취재를 돌아봤습니다. 일본의 10개현을 여행했습니다. 도호쿠의 6개 현립도서관을 방문해서 자료를 그러모았고, 오사카와 고베를 방문해서 논문도 발표했습니다. 도쿄도에서도 국회도서관과 쇼와칸에서 자료를 조사했고, 뜻하지 않게도 카나가와 현립도서관을 방문해 최승희의 요코하마 공연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11개의 최승희 공연을 더 찾은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야마가타 조사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 안타깝기.. [도호쿠2023취재] 57. 도쿄, 히비야 공회당 취재 마지막 날인 11월15일 아침, 짐을 챙겨 다시 도쿄로 향했습니다. 요코하마 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았으므로, 조사의 마지막 날은 국회도서관에서 영자신문 조사를 계속할 생각이었습니다. 전날 찾았던 요코하마 공연도 결국 영자지 조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지요. 지금 생각하면 영자지 중에서도 를 먼저 조사한 것은 (모르고 한 일이지만) 잘한 일이었습니다. 이 신문은 원래 요코하마에서 창간되었다가 도쿄로 본사를 옮겼던 신문사입니다. 본사를 이전한 이후에도 요코하마 뉴스를 적극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그 덕분에 이 신문에 최승희의 요코하마 공연 소식이 실렸던 것이니까요. 그러나 구글이 다시 한 번 저를 배신했습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도쿄로 출발하기 전에 구글맵을 통해 국회도서관의 개관시간을 확인했습니..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