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90) 썸네일형 리스트형 [간호2024취재] 9. 이시이 바쿠의 오사카 공연 오사카 나카노시마 도서관에서 찾으려는 첫 번째 자료는 최승희 선생의 스승인 이시이 바쿠(石井漠, 1886-1962) 선생의 오사카 공연 관련기사였습니다. 이시이 바쿠 선생은 1916년에 도쿄에서 신무용 공연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주무대가 도쿄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신무용을 알아보고 환호해 준 첫 번째 공연은 오사카 공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시이 바쿠의 초무대는 1916년 6월2일 제국극장>이었습니다. 극작가 오사나이 카오루(小山内薫, 1881-1928)가 신극장>이라는 극단을 만들어 첫 공연을 했는데, 작곡가 야마다 고사쿠(山田耕莋, 1886-1965)와 무용가 이시이 바쿠도 참가했습니다. 이시이 바쿠는 이때 일기의 한 쪽(日記の一頁>와 전설(ものがたり)>라는 작품을 발표했습니.. [關北2024取材] 8. 大阪府立中之島図書館 2024年2月22日早朝の飛行機で関西国際空港に到着したら9時半、すぐに大阪の十三(じゅうそう)に向かいました。 不思議ですよね。 町の名前が「13」だなんて··· どうやって地名を数字でつけるようになったのか好奇心が湧きましたが、まだ探してはいませんでした。 十三駅西口から近い東横インに最初の2日間の宿を決めました。 東横インは日本の全域に支店を持つビジネスホテルチェーンですが、韓国にもいくつか支店があるんですね。 2018年の初の日本取材の際に安海龍(アン·ヘリョン)先生の案内で利用し始めましたが、その後は特別な事情がなければ日本の調査のたびにこのホテルチェーンを愛用します。 客室の規模は小さいですが、清潔で安い上、たいてい駅から近くて朝食を提供しているので時間の使用が便利です。 東横インのチェックインはいつでもできますが、入室は午後3時からです。 この日もチェックインからして入室.. [간호2024취재] 8.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2024년 2월22일 이른 아침 비행기로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9시 반, 바로 오사카의 주소(十三)로 향했습니다. 신기하죠. 동네 이름이 ‘십삼(13)’이라니... 어떻게 지명을 숫자로 붙이게 되었는지 호기심이 일기는 했지만, 여직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주소역 서쪽 출구에서 가까운 토요코인(東横inn)에 첫 이틀의 숙소를 정했습니다. 토요코인은 일본 전역에 지점을 가진 비즈니스호텔 체인인데, 한국에도 몇 군데 지점이 있더군요. 2018년의 첫 일본 취재 때에 안해룡 선생의 안내로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뒤로는 특별한 다른 사정이 없으면 일본 조사 때마다 이 호텔 체인을 애용합니다. 객실 규모는 작지만 깨끗하고 저렴한데다가, 대개 기차역에서 가깝고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간 사용이 편리합니다.. [關北中東2024取材] 7.今回の取材を手伝ってくださった方々 日本取材から帰って3日目です。 ゆっくり休んでいます。 3週間の取材が強行軍だったのか、体力が手に負えなくなりました。 唇も裂けて、時と無く居眠りをしています。 3日ほど経つと、なんだか縮こまったようなので、取材記も書いて出張報告をするために通おうと思います。 取材記を書き始めるのにまず感謝の気持ちが先に出ます。 今回も取材に行く状況ではなかったのですが、韓国と日本のスポンサーの方々のおかげで行って来ることができました。 朴晟桓(パク·ソンファン)先生が航空料とホテル費、JRパスまで含めた一切の費用を支援して下さり、日本先生たちが日本滞在中の活動費を提供してくださいました。 おかげさまで資料コピー費も不足なく使うことができました。 実は今の世の中に紙にコピーしてくるというのが変なやり方ではありますよね。 ダウンロードすれば重い紙を持ち歩く必要もありませんが、日本の事情はそうです。 日本.. [간호주도2024취재] 7. 취재를 도와주신 분들 일본 취재에서 돌아온 지 3일째입니다. 잘 쉬고 있습니다. 3주일의 취재가 강행군이었는지 체력이 감당할 수준이 넘었습니다. 입술도 터지고 시도 때도 없이 꼬박꼬박 졸고 있습니다. 사흘쯤 지나니까 왠만큼 추스려진 것 같아서 취재기도 쓰고 출장 보고를 드리러 다니려고요. 취재기를 쓰기 시작하려는데 우선 감사한 마음이 앞섭니다. 이번에도 취재 갈 형편이 아니었는데, 한국과 일본의 여러 후원자 분들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박성환 선생님께서 항공료와 호텔비, JR패스까지 포함한 일체의 비용을 지원해 주셨고, 일본 선생님들께서 일본 체재 동안의 활동비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자료복사비도 부족함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 세상에 종이에 복사해 온다는 게 이상한 방식이긴 하죠. 다운로드하면 무거..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 20-5. 신문기사와 매장인허증 추도비문은 많은 실마리를 주지 않았지만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 희생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참여한 공사와 사망한 사고가 기록되어 있었다. 윤길문(尹吉文), 오이근(吳伊根)씨는 옛국철 후쿠치야마(福知山)선 개수공사 중에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고로 사망했고, 김병순(金炳順), 남익삼(南益三), 장장수(張長守)씨는 고베수도가설공사 중에 터널붕괴사고로 사망했다고 했다.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고는 신문기사로 확인되었다. 1929년 3월28일자 과 에 사고 상황과 희생자 명단이 보도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과 의 기사도 추가로 발굴되었다. 전자는 도쿄 소재 일본국가기록원의 기록관리사 쿠누기 에나(功刀恵那)씨가 찾아 주셨고, 후자는 정세화 선생이 고베도서관에서 발굴하셨다.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발굴된 4개의..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 20-4. 추도비의 비문 2020년 11월초 2차 무용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서 나는 비로소 의 주인공들을 찾아 나설 여유가 생겼다. 출발점은 당연히 추도비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추도비를 직접 본 적이 없었다. 다카라즈카와 고베, 오사카 등지를 취재하러 다녔던 2020년 3월초까지는 추도비가 세워지기 전이었고, 2020년 3월26일 추도비가 세워진 후에는 일본을 방문할 수 없었다. 때마침 불거진 한일 양국의 경제마찰과 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중첩되면서 기존에 자유롭던 한,일 여행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도비가 희생자 조사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나는 정세화 선생에게 추도비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비석의 전,후면과 좌우 측면, 받침대와 상단에 이르기까..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 20-3. <팀아이>와 무용신 2차 캠페인 2020년 3월 초 서울로 돌아온 뒤로 한동안 조선인 추도비를 잊고 있었다. 이미 조사한 최승희 관련 자료들이 상당히 쌓였기 때문에 이를 분류하고 번역해 정리하는 데에 여러 달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정세화 선생은 내가 최승희 자료를 정리하는 것도 도와주셨다. 2018년부터 2년여 동안 일본의 42개 도시에서 수집해온 최승희 관련 자료 중에는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 많아 흥미로웠지만, 애써 수집한 자료 중의 일부는 제대로 읽거나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복사된 자료들 중에는 읽지 못할 정도로 활자가 흐리거나 뭉개진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원본이 그런 경우도 있었고 복사가 잘못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대체로 1930년대 후반 이후의 신문 기사들은 원본이 좋지 않았는데 이는 1937년 중일 전쟁..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62 다음